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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길의 생생 한자교실] 조오명오(鳥烏鳴嗚)

조오명오(鳥烏鳴嗚)

 

새의 모습을 본 떠서 새 조(鳥)

 

(너무 검어 눈이 구분되지 않아) 새 조(鳥)에서 눈(一)을 빼니 까마귀 오(烏)

 

입(口)으로 새(鳥)처럼 우니 울 명(鳴)

 

입(口)으로 까마귀(烏)처럼 우니 탄식할 오(嗚)

 

<참고> ①鳥 새 조 (bird)

 

鳥足之血(조족지혈) ‘새 발의 피’로, 아주 작은 양을 말함.

 

* 足(발 족, 만족할 족), 之(갈 지, ~의 지, 이 지), 血(피 혈)

 

②烏 까마귀 오, 검을 오, 어찌 오 (crow, black, how)

 

* 새의 모양을 본떠서 ‘새 조(鳥)’인데, 까마귀는 눈까지도 새까매서 눈이 구분되지 않으니 본뜰 때 눈(一)을 빠뜨린 모양이 ‘까마귀 오(烏)’고, ‘검을 오, 어찌 오’로도 쓰입니다.

 

烏飛梨落(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짐’으로, 일이 공교롭게 같이 일어나 남의 의심을 받게 됨을 이름.

 

* 飛(날 비), 梨(배 리), 落(떨어질 락)

 

③鳴 울 명, 울릴 명 (chirp, sound)

 

悲鳴(비명) ‘슬프게 욺’으로, 다급할 때 지르는 소리.

 

自鳴鐘(자명종) (시간에 맞추어) 스스로 종을 울리는 시계.

 

* 悲(슬플 비), 鐘(종 종, 종치는 시계 종)

 

④嗚 탄식할 오 (alas)

 

* 까마귀를 흉조로 보고 그 울음소리를 불길하게 생각했어요. 입(口)으로 까마귀(烏)처럼 애달프게 우니 ‘탄식할 오(嗚)’입니다.

 

嗚咽(오열) 목이 메어 욺.

 

* 咽(목구멍 인, 목멜 열)

 

♠ 새가 울면 '울 명, 울릴 명(鳴)', 까마귀가 울면 '탄식할 오(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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