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 ‘대장금’(MBC)에서 한상궁과 최상궁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양미경(44)과 견미리(41)가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 경쟁을 벌인다. 양씨는 KBS 1TV ‘러브 인 아시아’(토요일 오후 5시10분)와 2TV ‘싱싱 일요일’(일요일 오전 8시)의 진행을 맡고 있고,견씨는 오는 19일부터 EBS ‘살림의 여왕’(월∼금요일 낮 12시)에서 MC로 데뷔한다.
‘대장금’ 이후 양씨는 이 드라마와 관련한 각종 행사에 참여하느라 바빴으며 견씨는 어느 때보다 왕성한 방송활동을 해왔다. 극중 라이벌로 설정돼 팽팽한 요리 연기를 선보였던 터라 드라마가 아닌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펼치는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1993년 서세원과 3년 남짓 아침 토크쇼 ‘행복이 가득한 집’(KBS)을 이끌었던 양씨는 두 개의 방송 프로와 라디오 DJ를 맡는 등 오랜만에 진행자로 나섰다. 그는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프로인 만큼 편하고 진솔한 진행을 하고 싶다”면서 “특히 ‘러브 인 아시아’는 아시아권 외국인 며느리들의 삶을 소개한다는 기획취지에 망설임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후배 탤런트 견씨가 교양프로 진행자로 나선다는 소식에 양씨는 “방송 모니터를 해줘야겠다”면서 “진행 역시 드라마 대본 보듯이 여러번 연습하면 더욱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견씨가 진행하는 ‘살림의 여왕’은 살림의 본보기가 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각종 살림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 인테리어(월),뷰티(화),재테크(수),건강(목) 등 각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주부를 초청해 그 비결을 전한다. 견씨는 “15년전 교양 프로 진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무척 떨린다”면서 “같은 주부의 입장에서 살림을 배우는 마음으로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대장금’ 이후 계속 드라마에 출연해 좀 쉬려고 했지만 진행자 제의에 욕심이 생겼다”며 “연기뿐 아니라 진행자로도 선배인 양미경씨의 조언을 새겨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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