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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 한지 산업 지원 시급하다

전북 문화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지 산업이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관심 있는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우선 중국산 한지의 가격이 워낙 낮은데다가 원료인 닥나무를 구할 수 없어 수입산을 쓰고 있는 실정에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도 수요 개발을 못하고 있어 생산 회사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지 산업의 전통을 살리고 전북 전주의 주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판로 개척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무역 관계 단체나 회사 등을 통해 국제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국내에서도 고급 재료로서 한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활동을 회사에만 맡겨 놓기에는 회사의 경영 기반이 너무 취약한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차원의 육성책 확보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보여 진다.

 

한지의 문화적 가치 뿐 아니라 실용적 가치를 중앙 정부가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에서는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기업이나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과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가격이 너무 높아 일반인들의 수요를 자극할 수 없는 문제를 타개해야 한다. 의상이나 공예품 등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멋에만 의존하는 제품은 수요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생활 수단으로서 한지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정부나 관광 산업 등 관련 분야에서 일정한 수요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관련 자자체의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 전통 산업의 육성은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생활 방식으로서의 문화 보존이라는 무형의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점을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값싼 중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그 관건은 기술과 제품 개발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울러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값비싼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한지 산업의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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