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헌(익산시 황등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익산시 황등면 동연리 하동마을 경지정리 지역 일부 급수로가 토사에 막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급배수로 시설이 애당초부터 잘못 되어 모든 부문을 새롭게 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농업인들로부터 한결같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농업인들의 민원이 큰 곳인 데도 관계기관에서는 아직껏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영농에 막대한 차질을 우려하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반에 50㎝의 몹시 좁은 폭에 수 ㎞ 길이로 완공된 이 지역 일대 용수로는 관계기관의 관리 부재로 20여년간 토사가 쌓여 용수 불능으로 영농철에 물을 공급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농업인들은 영농철이 되면 인접 탑천 배수로에 저수된 물을 이중 삼중으로 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농업인들은 관계 당국이 말로만 ‘철저한 용수관리로 풍년 농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영농 지원 의지가 없는 호언장담만 할 것이 아니라 용수관리에 대한 영농 시설물 보강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업인들은 이에 앞서 수차례 한국농촌공사에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원활한 영농급수를 위한 농수로 개선의 다급함을 건의 한 바 있으나 실현 불가능한 지연 행정만 반복함으로써 농업인들의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다. 농업인들은 더 이상 한농공으로부터 전시 행정이나 땜질 답변을 듣기에 질려 있는 상태로서 올 3월 영농철 이전에까지 완전 개보수를 하지 않을 경우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한농공은 파손된 채 방치 되고 있는 급수로 수리 시설을 하루 속히 보수에 나서 영농철을 코앞에 둔 농업인들의 간졸한 소망을 들어주길 기대한다.
/안재헌(익산시 황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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