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로 시작했지만 채색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분채나 석채를 이용하면서부터는 더욱 자연의 색에 가깝게 낼 수 있어 작업하는 재미가 커졌습니다.”
한국화가 오미자씨가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꽃과 영혼과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는 전시장을 꽃밭으로 만들었다. “꽃은 누구나 좋아하는 대상이자 친근한 소재이지요. 특히 분채작업과 잘 어울리는 대상입니다.”
망초꽃 도라지 나리 쑥부쟁이 한련 장수매 산당화 등이 그의 화폭에 앉았다. 모두 분채나 석채 은박 또는 자개를 이용해 깊이를 더했다. 꽃 그림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노아의 방주’와 ‘오병이어의 기적’.
“작품활동이 종교생활과 연결되면 더욱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두 작품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작품으로 옮기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두 작품외에 꽃 그림에도 신심이 반영됐다. 천지 만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넘쳐난다.
‘나의 뜨락에 한련 장수매 산당화가 서너가지씩의 색상으로 겨울을 이기고 피어나 나를 흐뭇하게 한 것처럼 나 또한 찬양의 꽃을 피우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께 영광을 그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로 시작되는 나의 그림은 영혼이 숨쉬고 생명력 있는 그림이기를 소망하면서 사랑과 겸손으로 감사찬송을 부르며 창조주의 신비를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전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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