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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에너지 문제

고유가(高油價)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석유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석유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지않다. 지금까지 석유위기는 그저‘가격’의 문제였지 ‘물량확보’라는 개념은 없었다.아마도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제외하고는 석유위기를 심각히 경험한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석유업무는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자원부나 경제 부처의 소관이었지 국가 안보차원으로 까지는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보다 에너지 측면에서 훨씬 양호한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다루는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에너지 안보 사각 (死角)지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하드래도 단 한명의 미군(美軍)도 없었던 중앙 아시아와 카스피해 연안에 지금은 수천명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기위해서는 지구의 한중심인 중앙 아시아를 장악해야한다 전략에서가 아니라 석유의 중요성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석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인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 자신부터가 택사스 석유 가문(家門)에서 자랐고 집안 자체가 사우디 왕가(王家)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유전 시추회사인 헬리버턴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도널드 럼스펠드 전 전국방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역시도 석유관련 회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대외정책이 어떤 방향에서 수립되고 있는가는 이들의 면면에서도 알수 있다.

 

미국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릎쓰고 이라크전에 뛰어든 것은 석유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이라크에 친미(親美)정권을 세워서 중동의 석유질서를 장악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중국의 고민도 석유문제에 있다

 

.현재 지구상의 석유는 약 2조배럴 정도가 남아있다고 추산한다. 이중 1조배럴은 확인된 양이며 이중에 3분의 2가 중동에 매장되었다. 나머지 1 조 배럴은 북극이나 카스피해(海)연안, 중앙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인식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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