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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왕과 나' 24일 시청률 13.2%로 급전직하

부실한 대본으로 드라마 완성도와 재미 추락

SBS TV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가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부실한 대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왕과 나'는 24일 시청률 13.2%(이하 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경쟁작인 MBC TV '이산'의 23.6%에 비해 무려 10.4%포인트나 뒤지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11월까지 '이산'과 나란히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쌍끌이 인기'를 과시했던 '왕과 나'는 그러나 이달 들어 시청률이 10%대로 떨어지더니 결국 24일 13.2%로 급전직하했다.

 

'왕과 나'의 이 같은 추락은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뒤진 것이 아니라 드라마 자체의 경쟁력 약화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같은 시각 KBS 2TV '못된 사랑'과 KBS 1TV '가요무대'가 평소와 비슷하게 각각 7.2%를 기록했다는 점은 그동안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왕과 나'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실망, TV를 아예 보지 않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왕과 나'는 12월 들어 어우동을 등장시키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한 회 대본이 서너 차례 쪽대본으로 나오는 상황이 된 지 오래라 드라마의 완성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중전(구혜선 분)을 중심으로 한 내명부의 갈등과 어우동을 향한 성종(고주원)의 곁눈질 등이 서로 융화되지 못하고 겉돌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을 낳았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성종-폐비 윤씨-김처선의 관계를 허구로 재설정, 드라마 내용의 대부분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왕과 나'는 애초 내세웠던 내시의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사건과 상황 설정에서 매순간 허덕이는 듯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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