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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불어판 완간

조정래 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전 10권이 최근 프랑스에서 완역 출간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9일 재불 번역자 변정원 씨와 조르주 지겔메이어 부부가 번역원의 지원으로 현지 아르마탕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간해온 태백산맥이 지난해말10권을 끝으로 5년 만에 완간됐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조씨의 작품이 출간된 것은 1998년 '불놀이'를 시작으로 '유형의 땅'(1999), '아리랑(2000-2003)'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1983년 '현대문학'에 연재되기 시작해 1989년 단행본으로 완간된 태백산맥은 1948년 여수ㆍ순천사건 직후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기록한 대하역사소설.

 

1994년 구국민족연맹 등 8개 단체가 작가와 출판사 대표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으나 11년 만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아리랑'의 불역도 담당했던 지겔메이어 부부는 번역 후기를 통해 "태백산맥의 불어 출간을 기점으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며 "시대의 양심이고 내일의 시대를 열어주는 선구자이며 인류의 변호사인 조정래 작가가 프랑스에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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