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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천 정화활동을 펼치면서 하천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의식도 이제는 변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중천을 청소하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게 주민들에 의해 아중천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아천모 백만준 회장(52)은 "이번 주민의 밤 행사는 아중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중천을 널리 알리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중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런 관심은 나아가 지역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중천 정화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아천모의 다양한 활동상을 언급한 그는 "우리의 기본적인 목표는 아중천을 매개체로 지역을 되살리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의 아중지구는 상권이 중화산동과 서부신시가지 등으로 넘어가면서 관공서가 노동청을 제외하고는 없을 정도로 쇠락해가고 있다"면서 "주민들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