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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연기로 주름살만 늘어"

'미쓰 홍당무' 주연 공효진

공효진이 3일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촬영 중 화내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때마다 하루 24시간 촬영을 하는 강행군이었다.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가 항상 화가 나 있는 인물인데다 신경질도 많이 내는 역할이라 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촬영이 길어지는 까닭에 하루 내내 화가 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힘이 들었다. 역할 때문에 주름살도 늘고 친구들에게 '너 요즘 이상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촬영을 안 할 때에도 남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치, 자기가 뭔데'하는 식의 사고를 갖게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여자 미숙(공효진)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의 연애를 막는 과정을 그린 코믹 영화. 신인 이경미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프로듀서로 나서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미숙은 툭하면 화를 내는 까칠한 성격의 여성이다. 공효진은최근 공개된 이 영화의 티저 포스터에서는 퉁퉁 불은데다 빨개진 얼굴을 연출하는 '망가진'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효진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지만 많이 망가지고 비호감인 캐릭터라서 출연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니라서 오히려 더 망설여졌다"며 "미숙이라는 인물이 갖는 묘한 매력이 있어 결국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감독은 영화에 대해 "너무 웃긴데 슬픈 마음이 생겨 결국 마음이 따뜻해지는 코미디 영화다"고 소개했다. 제작자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미쟝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하면서 이경미 감독의 단편 '잘돼가? 무엇이든'을 보고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했다. 당시 미쟝센영화제의 모든 감독들이 이경미 감독에게 눈독을 들였는데 내가 운이 좋아 이 감독을 '선점'하게 됐다"며 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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