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직도 자동채점장비 설치승인 이후
군산시가 지난 2006년 9월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직도에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를 승인한 이후 군산미공군 비행장 주변의 소음이 크게 증가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오후 군산 나운종합복지관에 열린 '직도사격장 승인이 군산시에 미친 영향'이라는 토론회에서, 군산미군기지주민피해상담소 구중서 실장은 "환경부가 미군기지 주변 6곳에 소음측정망을 설치해 조사한 결과 활주로와 인접한 선연리 남수라 마을의 소음은 2006년 85.4웨클(WECPNL)에서 2007년 85.5웨클, 2008년 86.4웨클로 꾸준히 증가했고 인근 하제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이어"군산미군기지 주변의 전체 평균 소음도 2006년 80.5웨클에서 2007년 80.8웨클, 2008년 82.2웨클로 해마다 늘어났다"면서 "75웨클 이상은 소음으로 인한 청력손실과 고혈압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 수치로, 해당지역에서는 1년에 230일 가량이 평균 75웨클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민노당)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유재임 사무처장은"군산시가 직도사격장을 승인하면서 3000억원의 지원금을 받으나, 소음 저감 및 피해주민 대책에는 이 지원금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피해주민 정기 건강진단 △주거밀집지역 대신 공해상으로 비행 △야간 비행 금지 △엔진 테스트 금지 △전투기 이착륙 시 고도 유지 △급발진, 급상승 등 비행 패턴 변경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최재석 전 직도대책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오두희 운영위원장과 고석강 군산시의원, 하운기 군산비행장 주민대책협의회 사무국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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