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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명품 콘텐츠 발굴 기존 방송과 차별화해야

정윤식 교수 PP협회 세미나 발제

IPTV를 최신 영화, 교육과 의료 진단 프로그램 등 명품 콘텐츠가 유통되는 시장으로 발전시켜 케이블TV 등 기존 유료방송과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PP협회가 3일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세종로 대우빌딩에서 개최한 '미디어 전환기의 콘텐츠 운영정책-PP의 IPTV 참여방안을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유아, 10대, 주문형비디오(VOD)와 같은 쌍방향 서비스, 국제뉴스 등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디지털콘텐츠 전략을 구사한 BBC 사례를 거론하며 "지금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이 중저가 시장이라고 한다면 IPTV는 고급 명품 채널들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나 국내 인기 영화를 개봉관과 동시에 상영하거나 더빨리 유료로 개봉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학 MBA 코스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학, IPTV 사업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개발하는 방안 등을예로 들었다.

 

정 교수는 "신생매체인 IPTV가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교육시장의 경제적 규모가 크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교육과 오락이 결합한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지적했다.

 

그러면서 IPTV를 비롯한 방송매체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개발전략으로 △스포츠 중계권 틈새시장 개척 △쌍방향 맞춤 서비스 개발 △시민PD 참여 유도 △다른 매체와의 제휴 △종량제 프로그램 개발 △IPTV사업자와 중소PP 및 독립 프로덕션의 공동 투자 등을 제안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상훈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 전환기의 공공콘텐츠 개발 추진 방향으로 △지원제도의 정비 및 강화 △공정경쟁의 강화 △시장정책의 유지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과점기업의 비효율화, 저렴한 콘텐츠의 양산, 공공서비스의 약화 등시장화에 따른 실패는 공정경쟁 강화와 지원제도 정비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며 "규모와 시장 지배력에 차이를 지닌 다양한 사업자 간 공정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규제 원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미디어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국내 방송 환경변화는 보수정권으로의 정권교체라는 '한국적 특수성'과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혁명이라는 '세계적 보편성'이 서로 맞물려 새로운 미디어 질서와 규범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디어 재정 확보, 공익성 보장, 매체 간 상생이 미디어 구조개편 과정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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