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바둑계의 주인공은 역시 '쎈돌' 이세돌 9단이었다.
국내외를 누빈 이세돌의 맹활약은 한국기원과 바둑기자단이 공동으로 선정해 18일 발표한 '2008 한국바둑계 10대뉴스'에서 1위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의 재기, 통산 2천500국을 달성한 '황제'조훈현 9단의 끝없는 도전 등도 10대 뉴스에 꼽혔다.
다음은 올해 바둑 10대 뉴스.
1. 이세돌 9단, 14개월째 랭킹1위 지키며 독주= 이세돌 9단이 라이벌 이창호 9단을 밀어내고 07년 11월에 랭킹1위에 오른 이후 14개월째 1위자리를 지켜며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세웠다.
연초에 LG배와 삼성화재배, TV아시아대회 등 3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고 연말에 하이원배 명인전, 박카스배 천원전, 국수전 등 국내 3개대회 타이틀전을 벌이며 1인자 자리를 굳혔다.
2. 강동윤 8단,'차세대 유망주'에서 '3대 천왕'으로='기대주'로 불리던 강동윤 8단이 이세돌, 이창호와 함께 한국바둑계 3대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동윤은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월드마인드스포츠게임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따냈고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연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세돌과 명인전, 천원전에서 타이틀전을 벌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2월 랭킹에서도 3위에 올랐다.
3.박지은, 한국인 최초로 여류 입신(入神)= 박지은이 1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여류기사 중 최초로 최고단인 9단에 올랐다.
여자 9단은 루이나이웨이, 펑윈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4. 돌부처 이창호의 귀환= 지난해 54승 31패, 승률 64%의 부진한 성적으로 전성기가 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던 이창호 9단은 올해 들어서 파죽의 15연승을 달리는 등 재기했다.
후지쓰배에서 구리에게 패해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이세돌을 누르고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고 춘란배 8강전에 홀로 출전하여 중국선수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5.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2연패=영남일보가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3차전에서 신성건설과 풀세트접전 끝에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2억7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국리그는 국내유일의 팀대항 단체전으로 상금규모만 17억여원에 이르는 국내최대기전이다.
6. 조훈현, 세계 최초로 2천500국 달성= 멈추지 않는 신화'조훈현 9단이 8월 10일 한국바둑리그 경기투어에서 Kixx팀의 4장으로 출전해 한게임 주장 이영구 7단과대국하며 세계최초로 통산 2천500국을 달성했다.
1962년 9살의 나이로 입단해 연평균 55국을 45년간 해온 개근상이다.
7. 홍성지, 이세돌 꺾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 홍성지 7단이 예상을 뒤엎고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이세돌 9단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지는 자신의 첫 타이틀 무대에서 최강 이세돌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안아 바둑계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8.북한 바둑, 베일 벗어=베일 속에 가려져있던 북한 바둑이 예상 외의 실력을과시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북한의 에이스 조대원 아마7단은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월드마인드스포츠오픈개인전에서 한국의 함영우 아마7단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황경주 아마3단은 일본의 여류기성 우메자와 유카리 5단을, 김유미 아마3단은 한국의 박지연 초단을 꺾는 등 남녀선수들이 선전하며 세계 바둑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9. 이민진, 정관장배 3연승으로 한국 2연패 견인='정관장의 여인' 이민진 5단이 2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해 정관장배에서 막판 5연승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이민진은 올해 6회 대회에서도 3연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진이 펄펄 날아버린 덕에 주장인 박지은 9단이 출전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10. 이세돌과 조한승, 아름다운 기부=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동반 결승 진출한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이 상금 전액(우승250만엔, 준우승 50만엔)을 쓰촨성 지진 피해 성금으로 쾌척했다.
입단 동기인 이세돌과 조한승의 아름다운 기부는 그동안 바둑계가 기부에 인색하다는 인식을 날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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