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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할리우드 '그린 카펫' 바람 거세진다

미국 영화계의 대명사인 할리우드에 레드 카펫이 아닌 '그린 카펫'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2일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최근 유력 환경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행사 과정에서 쓰레기 재활용이나 태양열·풍력 등 대체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요소를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정기적인 시즌 행사뿐 아니라 내년 1월 11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나 2월 중 예정돼 있는 오스카상 시상식 등에서 친환경 개념을 확대시켜 할리우드의 '그린화'를 장기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친환경 방안에는 시상식장 앞길을 장식하는 레드 카펫을 재활용이 가능한 한 플라스틱병을 사용해 만들고 바이오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를 이용하며 태양열 전지를 단 텐트를 설치하는 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할리우드 영화계가 주요 행사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려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 전부터 '일시적 유행'을 타면서 친환경을 선전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 불편한 진실'이 발표된 2006년부터 할리우드의 친환경 개념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는 2008년 오스카상 시상식 당시 재활용 또는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올해 주요 행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630t 가량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콜로라도주 재생에너지 기업 대표인 커리스 매컬리프는 "친환경 활동이 1년 전만 해도 '유행 쫓아가기' 차원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금은 생활에서 지켜야 할 의무 중 하나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 방송사는 '사시'에 친환경에 적극 참여하자는 취지의 문구를 직접 명시하며 201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는 지난해 에미상 시상 행사 때 고효율 발광다이오드 조명(LED) 기기와 태양전지판 등을 활용하면서 전기 소모량을 과거에 비해 75% 가량 감소시켰고 올해 '아메리칸 아이돌' 피날레에서 재활 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배출이 거의 없었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환경 개념을 전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할리우드가 문화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볼 때 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같은 배우가 중요 시상식 때 친환경 활동을 언급한다면 파급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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