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2008 전북청년작가전'
열정과 패기, 톡톡 튀는 발상을 한눈에 아우른다.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등 장르와 범주를 가리지 않고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내년 2월1일까지 이어지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의 '2008 전북청년작가전'.
김갑선, 서아림, 양성모, 탁소연, 홍승택씨 등 대학을 막 졸업한 작가부터 만 40세 이하에 이르는 도내 출신 청년작가 52명이 참여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에게 미술관 문턱을 낮춰 창작욕을 자극하기 위해 마련했다.
홍승택씨의'어머나'는 외모 지상주의를 유머러스하게 꼬집은 작품. 십자가 목걸이를 맨 부처라는 설정이 이색적이다. 부처의 얼굴은 거룩한 신이 아닌 바로 자신. '어머나'를 연발하며 실수했다는 익살스런 표정을 통해 외모 지상주의로 흐르는 우리 세태를 짚었다.
김갑선씨의 공예작품'무언극'은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뱀의 형체를 형상화해 무언극이 표현하고픈 소리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과 화려한 문양에서 매력을 느낀 작가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
김병현 학예연구사는 "침체된 지역 미술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공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고자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지역 출신 작가들을 발굴해 전북 미술계를 이끌어갈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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