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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천추태후' 시청률 20%…출발 순조

채시라 주연의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이상민, 연출 신창석)가 20%에 달하는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천추태후'의 시청률은 20.0%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시청률은 19.8%로 20%에 육박했다.

 

전작 '대왕세종'의 시청률이 2TV로 채널을 이동하면서 10%대 초반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천추태후'는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곰전투 등 볼거리를 제공한 첫 회 방송은 화려한 전투 장면을 담은 거란과의 1차 전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대규모 전쟁 장면을 호평했다.

 

시청자들은 "큰 스케일의 액션 장면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화려했다"며 "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했고 채시라의 카리스마도 빛났다"는 반응을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역사에 요부로 묘사된 천추태후가 영웅으로 등장해 전쟁을 이끄는 모습 등 여성을 내세운 사극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시청자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진취적인 여성상도 좋고 고려의 야심도 좋지만 비약한 면이 큰 것같다"며 "천추태후가 전쟁에서 소리지르는 목소리에 힘이 부족해 거슬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천추태후'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가문의 영광'은 이날 19.9%(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해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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