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미술시장 결산' 보고서
지난해 국내 미술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1천191억원으로 전년보다 3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술시장연구소장인 서진수 강남대 교수는 5일 '2008년 한국미술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2년간 호황을 누렸던 미술시장이 2007년 말부터 위축되기 시작해 경매를 중심으로 작품 가격 하락 등 뚜렷한 경기후퇴를 보였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은 2007년 964억1천218만원에서 지난해695억8천999만원으로, K옥션은 같은 기간 695억8천999만원에서 358억4천840만원으로각각 줄었다. 신생 옥션별, 오픈옥션, 아이옥션, 꼬모옥션을 포함해 D옥션, A옥션, 매일옥션 M옥션 등 후발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137억280만원에 그쳤다.
결국 국내 미술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2007년 1천926억6천413만원에서 지난해 1천191억4천119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서 교수는 "아트페어도 신설된 '블루닷아시아'가 3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반기에는 호조를 보였지만 9월에 열린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억원 감소하는 등 하반기에는 시장 침체의 영향이 뚜렷했다"며"화랑들도 기획 초대전을 줄이고 저가 작품 전시를 상대적으로 늘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술시장도 경제 침체에 따라 위축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경매에서는 중저가 작품이나 고미술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중소형 아트페어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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