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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류귀화·소빈 닥종이 인형전 전주한지박물관서

가족, 그 따스함과 소중함

류귀화씨, 류귀화씨作 '집에 오는 길'(좌) 소빈씨, 소빈作 '기러기는 밤에운다' (desk@jjan.kr)

닥종이 인형으로 표현되는 가족 이야기.

 

거친듯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닥종이의 양면성이 가족 이야기로 풀어졌다.

 

2월28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류귀화, 소빈 닥종이 인형전'.

 

류귀화씨는 조부모를 아우르는 대가족의 따뜻한 정경을 담았다. '집에 오는 길'엔 소 등에 올라탄 오누이와 할아버지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고, '바둑'엔 안경 너머로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와 이를 호기심있게 바라보는 손자·손녀들이 있다.「월간 바둑」 표지 그림과 삽화에 실렸을 만큼 대중화된 작가다.

 

소빈씨는 작품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실었다. '딸 부잣집'인 자신의 가족을 아홉 손가락을 표현한'열손가락'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는 부모 심정을 형상화했다.

 

'기러기는 밤에 운다'엔 자녀 교육을 위해 엄마와 아이가 떠나는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날갯죽지가 축 늘어진 기러기 아버지의 슬픈 모습이 담겼다. 작가는 부산에서 기러기 아빠가 죽었다는 뉴스를 듣고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

 

김중태 전주한지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가족'을 주제로 따뜻한 전시를 기획하고자 1년 전 의뢰했었다"며 "다문화가정, 애완동물까지도 한 가족의 일원으로 살피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류씨는 예원예술대 대학원 한지미술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닥종이인형전·이탈리아 로마 닥종이인형전(2000)' '바둑문화유물전 초대전(2006)'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국한지공예대전 특선' '한국 수공예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소씨는 '수도원에서 보내는 편지(2008)'를 비롯해 '2008 서울인형전시회 초대전(2008)' 독일 노이스타드 인형박물관에서 '한국의 인형20인 초대전(2007)' 등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2006)' '대한민국 한지대전 대상(200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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