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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건리 전주지검 차장검사 검사장 승진

"국민의 말씀 늘 경청하는 자세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학창시절 보내며 제 삶의 기초를 닦았던 전주, 제2의 고향에 와서 큰 은혜를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6일 단행된 법무부 인사에서 '검찰의 꽃' 검사장으로 승진한 이건리 전주지검 차장검사(46·사시 26회·전주고 58회)는 주변의 음덕으로 승진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앞세웠다.

 

2008년 3월20일 차장검사로 부임한 뒤 10개월여만에 검사장으로 승진, 21일 이임을 앞둔 이 차장검사는 고향이 전남 함평이지만 지난 1978년 전주고(58회)에 입학, 전라북도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27년만에 검사 신분으로 다시찾은 제2의 고향 전주에서 근무하기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임 10개월여동안 임실군수 뇌물사건이 다시 터졌고, 재개발 관련 비리, 현대차 기술유출사건, 선거법 위반 국회의원 기소 및 당선무효, 자치단체간 갈등, 공직비리 등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 차장검사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 실체를 밝히고, 주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 왔다. 특히 채동욱 검사장님 지도하에 유능한 일선 검사와 수사·실무관들이 잘해줘서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며 "하느님과 부모님, 가족, 그리고 전주지검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주어진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 바르게 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마음 아픈 국민들의 말씀을 귀기울여 경청하고, 사랑과 이해로 감싸면서 직분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사장 승진과 함께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영전하게 된 이 차장검사는 "검사로서 더 많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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