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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출산' 다시 고개…MBC PD수첩 17일 방송

우리나라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의 대상국이 되면서 주춤했던 '원정출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MBC TV 'PD수첩'은 17일 밤 11시10분 '심층취재' 코너에서 고비용, 고위험을 감수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 임신부의 모습을 담은 '내 아이는 본 인 유에스에이(Born In USA)'(가제)를 방송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는 원정출산 산모를 위한 산후조리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구와 조리기구까지 갖춘 고급 빌라촌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임신부를 맞는 하숙집까지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원정출산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업체도 생겼다. 이 업체들은 관련 설명회를 주최하고 할인경쟁을 벌이며 임신부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신부를 따라 외국까지 가는 '기러기 산후도우미'도 나타났다.

 

임신부들은 건강상의 위험 등을 감수한 채 원정출산을 감행하고 있다. 출산 과정에서 금전 피해를 보거나 응급상황을 겪기도 한다.

 

한 임신부는 원정출산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유산했다. 또 다른한 임신부는 원정출산 대행업체와 계약을 했다가 업체가 출국날짜를 미루는 바람에 한국에서 출산했지만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미국에 설립된 산후조리원이다.

 

제작진은 "'산후조리'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한 미국에서는 원정출산 임신부를 위한 산후조리원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며 "LA 산후조리원의 상당수가 정식영업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고, 산후조리원 종사자나 산후도우미 일부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인력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PD수첩'은 이날 '생생이슈-화왕산의 눈물'(가제)편에서 사망자 4명을 낸 '화왕산 참사' 문제를 다룬다. 사전 안전대책 문제를 비롯해 살아남은 가족의 사연과 사건의 전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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