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우직함이 희망을 만들죠"
"지금은 다를지 몰라도 옛날에는 소가 농촌의 상징이요, 희망이었습니다. 묵묵히 농촌의 모든 일을 다했고, 농부들은 소를 팔아 자녀들을 가르쳤습니다. 오죽하면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했지요"
17일 전북여고 교정에서는 '우사신축 및 송아지 입식행사'라는 보기 드문 행사가 열렸다. 훈산학원 윤여웅 이사장이 우석고와 전북여고, 우석중에 각각 한 마리씩 3마리의 한우 송아지를 입식하는 행사였다. 우석여고 한켠에 축사를 마련해 3개 학교의 송아지를 모아 기르기로 한 것. 김희수 도의회 의장과 이의출·김형중·최성배 학교장, 학교 관계자, 제일건설 관계자, 한우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윤여웅 이사장은 "모두들 어렵다며 한숨을 푹푹 쉽니다. 그러나 이럴때 일수록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올해는 소의 해인 기축년이고, 소는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동물입니다. 묵묵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복이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또 즉석에서 3마리의 송아지 이름을 지어줬다. 전북중의 송아지는 '도덕우', 전북여고 송아지는 '창조우', 우석고 송아지는 '실력우'다. 도덕인, 창조인, 실력인은 훈산학원의 교훈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처음 송아지를 입식하겠다고 하니 학교구성원이나 주위 분들이 모두 반대했다. 시간도 뺏기고, 돈도 뺏기는데 뭐하러 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들고 "그러나 우선 당장 힘들더라도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 행사를 추진했다"며 "학교에서부터 희망이 싹트면 사회분위기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는 것을 보니 우리 모두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들고 "어렵더라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살자"고 말했다.
훈산학원은 이들 송아지를 키워서 어렵고 힘든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이 소들을 키워서 보람있게 쓰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키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