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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제36회 춘향국악대전서 대통령상 김차경 씨

애절하고 구성진 '이별가'…"소리에 더욱 매진"

"소리에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제79회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3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김차경(46.서울시 성북구)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8명의 예비 명창이 승부를 겨룬 이 대회에서 김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과 이도령이 헤어지는'이별가'부분을 애절하게 구성지게 불러 최고 점수를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국립창극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초등학교 4학년때 국립국악원을 혼자서 찾아갈 정도로 어려서부터 소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후 서울 예술대를 장학생으로 입학해 졸업한 뒤 바로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30년 넘게 소리를 한 타고난 소리꾼이다.

 

강도근, 김소희, 성우향, 안숙선, 김경숙 선생을 사사하며 실력을 쌓았고 마침내 명창에 이름을 올렸다.

 

조통달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수준 높은 명창들이 많이 참가해 심사가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김씨는 성대가 좋아 고음 처리가 훌륭했고, 공력과 성음, 그리고 기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명창의 반열에 오르면 소리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경향이 없지 않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소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에 이어 최우수상은 김명남(41.서울 성북구)씨가, 우수상은 강점례(43.전주 완산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판소리 일반부 대상은 송길화(23.부산시 영동구), 관악 일반부 대상은 이영은(30.서울시 강남구), 현악 일반부 대상은 김효경(29.대전시 중구), 가야금 병창 일반부 대상은 오지영(29.대전 유성구)씨가 각각 수상했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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