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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본고사를 금지하는 '대입 3불(不)'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KGIT 상암센터에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이날 "대입 3불정책과 관련, 사전 논의과정에서 가장 많은 검토와 토론이 있었다"면서 "비록 대입 자율화와 모순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수정·폐지할 경우 교육 내·외적 문제점이 예상된다는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또 "2011학년도 입시 기본사항 시안은 대입 자율화와 입시업무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급격한 내용변화를 지양, 큰 틀에서 2010학년도 기본사항과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시안에는 또 △선진형 대입전형 근거조항 신설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신뢰성 확보 관련 내용 추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대상지역 설정기준 명료화 △합격 및 등록 위반 사례 방지를 위한 관련 조항 보완 등이 포함됐다.

한편 대교협은 이같은 시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말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