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대책본부 구성, 외국인 학생 사전조사 나서
전북대와 원광대·우석대 등 오는 31일을 전후해서 일제히 개강하는 도내 대학들이 신종플루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이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속속 자국에서 돌아오고 있는데다 방학기간 해외 연수생과 외국에 다녀온 교수들도 적지 않아 자칫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교내 외국인 유학생이 1000명에 가까운 우석대는 25일 라종일 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예방 대책을 확정했다.
우석대는 이날 학생처장을 본부장으로 학생복지팀과 국제교류센터·기숙사행정팀 등이 참여하는 신종플루 대책본부를 설치, 학생들의 감염여부를 신속히 파악·대처하기로 했다. 또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입국을 앞둔 외국인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파악,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대학 정동균 학생복지팀장은 "개강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보건당국과 협의, 임시휴업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국인 학생이 감염됐을 경우에는 기숙사에 격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외국인 학생 기숙사에 우선 체온계와 마스크를 지원한데 이어 조만간 종합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원광대도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는 기숙사생들의 체온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전주대와 군산대는 귀국한 지 1주일이 지나지 않은 구성원들의 등교 및 출근 금지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또 25일 개강한 한일장신대는 교내 대강당에서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예수대도 27일 오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및 대처방법에 관한 특강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대 대학 가운데 신종플루로 인해 개강 일정을 연기하거나 휴업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원대가 당초 일정보다 1주일 연기, 31일 개강하기로 했지만 신종플루가 아닌 무더위 때문이라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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