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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 신종플루 예방 '소외'

도내 보건교사 배치 18학급 이상 기준…배치율 760곳중 55.6% 그쳐

신종플루로 인해 보건교사의 역할이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기준이 학교 규모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은 도시와는 달리 의료기관 등이 태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 그리고 신종플루 등의 긴급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농촌지역 학교에도 보건교사가 배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60개 초중고교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26개 학교로 보건교사 배치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55.6%이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체 204개 학교중 25.9%인 53개 학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고 나머지 학교들은 일반교사가 보건업무를 맡고 있어 이번 신종플루 사태의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은 것은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18학급 이상 초등학교에 한해서만 보건교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8학급 이상 101개 학교에는 모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으나 18학급에 미달하는 318개 학교에는 181명(56.9%)만 배치돼 있다. 18학급 미만은 대부분 농촌지역에 몰려있다.

 

공립 중학교의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해 31명의 보건교사들이 전주, 군산, 익산, 완주에만 배치돼 있을 뿐 나머지 농촌지역에는 단 한명도 없다. 공립고등학교의 경우에도 35명의 보건교사들이 있으나 무주는 단 한명도 없고, 정읍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은 1명씩만 배치돼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농촌지역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촌지역 학교들의 보건교사 배치요구가 높지만, 교과부가 정원을 늘려주지 않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는 달리 학교보건법시행령에는 초등학교는 18학급 이상 학교, 중·고등학교는 학교규모와 관계없이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되어 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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