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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청춘] "원예치료로 노인환자에게 희망을"

이갑순씨(73)는 10년간 표정이 굳어져 여러 방법으로 치료를 해봤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원예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이 좋아져 꽃을 보면 이제 웃음이 나온다고 한다.

 

고혈압으로 몸 한쪽이 마비된 최장수씨(68)씨도 오랜 세월 고통을 받고 살아오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희망을 찾게 됐다. 최씨는 원예치료를 받으면서 마비된 근육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과거의 기억을 잃고 미래에 대한 흥미를 상실한 허약한 어르신들이 꽃이나 나무와 같은 자연 식물을 기르는 원예치료를 통해 병들고 노쇠한 심신이 거듭나는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 2002년 대학에서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종숙씨(54·전주시 서신동)는 치매나 병에 걸린 노인 환자들에게 원예치료를 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와 재활병동 등을 찾아 봉사하는 김씨는 원예치료를 통해 노인 환자들이 서서히 회복해 가는 것을 보면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씨는 "뿌려놓은 씨가 언제 싹을 틔울까, 어떤 꽃을 피울까, 어떤 열매가 열릴까 등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켜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하는 것이 원예치료다"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맛고 손으로 만지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을 통해 병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치료 대상자의 90%이상이 원예치료를 통해 신체적 재활과 정신적 안정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금암노인복지관 실버기자단 서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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