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라인롤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중국 하이닝 롤러파크에서 열린 2009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로드부문 3일째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 총 14개의 금메달을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종합 1위를 확정했다.
18∼20일 트랙경기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대표팀은 22∼23일 취약 부문으로 꼽힌 로드경기에서도 금메달 7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랙과 로드 부문을 아우른 종합 1위에 오르는 경사를 누렸다.
24일 계주에 금메달 4개가 남았지만 한국이 2위 콜롬비아에 5개 차로 앞서고 있어서 종합 우승은 결정됐다. 26일 마라톤은 국제롤러경기연맹 규정상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금메달 12개가 걸린 이날 경기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를 독식한 강호 콜롬비아가 금메달 4개를 따며 한국을 맹추격했다. 전날까지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한국은 6종목의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금메달을 한 개밖에 추가하지 못해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장거리 여왕' 우효숙(청주시청)이 무릎 부상을 딛고 시니어 P(포인트) 10,000m에서 한국팀에 천금 같은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우효숙은 트랙 EP(제외+포인트) 10,000m에 이어 로드 P 10,000m에서도 대회 3연패를 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이슬(청주여상)은 주니어 여자 500m에서 43초141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와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남유종(안양시청)이 시니어 P 10,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남유종은 경기 초반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후 후반에는 2위 그룹에 월등하게 앞서며 연속해서 포인트를 따 1위로 골인했다.
주니어 남자 E 20,000m에서는 조우상(인천학익고)과 최광호(대구경신고)가 각각 30분32초846, 30분32초908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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