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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냉소적인 영화 '킬미'

강혜정·신현준 주연…내달 5일 개봉

"'킬미'는 뻔뻔한 영화입니다. 감독님처럼 매우 냉소적인 영화죠."

 

강혜정은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킬미' 제작보고회에서 이처럼 소개했다.

 

강혜정은 이 영화에서 죽음을 결심할 만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재치 있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는 진영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 영화, 되게 뻔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제 촬영은 더했다. 감독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화"라고 말했다.

 

자살을 도와달라고 의뢰한 진영을 사랑하게 되는 킬러 태준 역을 맡은 신현준도 "감독도 특이하고, 잘 알다시피 강혜정 씨도 4차원이다. 저도 엉뚱하다"며 "영화도 이 같은 감독과 배우들의 특성이 잘 보이도록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 영화로 장편에 데뷔한 양종현 감독은 "영화를 찍을수록 두 주연배우의 조합이 '불균형하면서도 괜찮네'라고 생각했다"며 특히 "강혜정과는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고,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화는 지난 2007년 제작됐으나 개봉이 2년간이나 미뤄졌다. 이에 대해 강혜정은 "묵혔다가 꺼내놓으니 다소 아쉽지만,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다행한 일"이라고 했고, 신현준은 "홍보할 시간이 별로 없어 다소 아쉽다"고 했다.

 

양 감독도 "개봉하는데 시간이 걸린 만큼 남다르다. 장르적으로 보자면 멜로 드라마다. 평범한 남녀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해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했다. 독특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했지만, 상당히 관습적인 영화"라고 했다.

 

한편, 신현준은 최근 매니저 폭행사건과 관련, "대마, 원조교제, 음주만 안 했을 정도로 저는 사건 사고가 잦은 배우였다. 앞으로 늘 조심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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