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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명품화 주력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전남·북지역 DDA·FTA 농업협상 포럼…농산물 서비스 거래 시장 확대되어야

DDA(도하개발어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판매까지를 연계하는 농업의 조직화와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다양한 도·농교류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농업 개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정확히 산출하고, 농촌인구의 노령화에 대비해 후계 농민 양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전북대 법학대학원에서 열린 '전남·북지역 DDA·FTA 농업협상포럼'에 참석한 농민·학계·중앙정부·자치단체 등 각계 전문가 40여명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 농업의 조직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명품화 등을 한 목소리로 제시했다.

 

전북대 양병우 교수는 'DDA·FTA 협상에 따른 전북농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도내에서는 DDA·FTA의 진전에 따라 1821~2587억원의 농업생산액이 줄고, 1만183~1만3058명의 고용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각 시·군의 고유한 농업 현실을 반영한 통계를 기급히 구축, 농업 개방화에 따른 보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소득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지역농업을 조직화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한편으로는 체험·교육이 어우러진 도·농교류를 통해 농산물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시간에는 쌀 잉여생산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

 

군산 제희 RPC 한광희 대표는 "우리 쌀의 품질과 농민의 손재주가 우수한 만큼 피동적인 자세가 아닌 역발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 기업과 손을 잡는 등 도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 정부와 자치단체의 역할 분담 문제 등도 제기됐다. 전북도 김중기 FTA농정팀장은 "중앙정부 중심으로 농정이 추진돼 자치단체의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김윤종 과장은 "중앙 부처와 자치단체의 몫이 따로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언급한 다양한 방안을 보고,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GS&J 인스티튜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전북농업산업발전포럼과 광주전남농업발전연구회가 주관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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