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워크숍서 지난 1년간 활동 성과 되짚어
대형마트와 중소 유통업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 1년 전 출범한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유통협의회)'가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유통업체·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었을까.
10일 전주한옥마을 '봄'에서 유대근 회장을 비롯 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사무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통협의회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되짚은 뒤 "유통협의회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구실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유통협의회는 지난 1월 행정·학계·시민단체·언론·대규모 점포·중소 유통업계 등의 관계자 19명으로 구성, 출범했다. 이후 6번의 회의·토론회를 진행하며 대형마트들로부터 '지역 기여 이행 협약'과 이행 점검 등을 이끌어냈다.
지난 6월 18일 대형마트·백화점 등 전주지역 대규모 점포 7곳과 지역 기여 이행 협약을 맺고, △지역산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지역 업체 입점 △도내 용역 업체 이용 등에 대해 분기별 점검을 약속했다.
지난달 26일 3분기를 이행 상황을 발표, 실천을 압박했다. 이들 업체가 지역에 이익을 환원하는 비율은 평균 매출의 0.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협의회는 내년 지역 기여 이행 협약의 분기별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슈퍼마켓협동조합·농협하나로클럽 의 이익환원을 유도하고 전통시장·슈퍼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저지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유대근 회장(우석대 유통통상학부)는 "자치단체와 업계·시민단체 등 각계가 참여해 상생 협약을 이끌어낸 유통협의회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면서도 "1년 단위로 상생 협약을 맺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형 유통점이 지역 기여를 확대하도록 분기별로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형마트 점장 등은 "경쟁업체는 물론 다른 업태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점이 가장 좋았다"면서도 "이익을 많이 올리는 점포는 재량권이 크지만 전주지역은 시장이 작아 지역 상생을 이행하는데 일부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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