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문화연구소 심포지엄…"'서동요·춘향전' 세계화하자" 주장
'춘향전'과 '상춘곡' 등 전북을 대표하는 고전 문학의 소재를 문화상품화 해 세계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오후 2시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한국문화세계화전략심포지엄'에서 최종열 전주대 교수는 발제 '한국문화 상품화 통한 세계화 전략'을 통해 "익산의 '서동요'와 남원의 '춘향전' 에 담겨진 로맨스를 통해 사랑의 시장을 만들어 이를 세계화하자"며 "특히 익산은 보석산업클러스터를 주축으로 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 시장, 화장품 시장 등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전주대 산학협력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정극인 '상춘곡'을 예로 들면서 '단표누항(소박한 시골 생활)'을 각종 체험으로 상품화하고, 식기류인 방자유기와 칠기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의 대표 근대문화유산인 옛 군산세관 청사(전북도 기념물 제87호)를 근대문화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한국문화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미경 나주시청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발제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관광'을 통해 "옛 군산세관 청사가 벨기산 붉은 벽돌과 뾰족탑을 세운 지붕 등 유럽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곡식과 군수물자를 일본으로 보내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를 초점에 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담당자는 "군산에 살았던 일본인 포목상 히로쓰가 지었던 히로쓰 가옥은 일본인 관광객 숙소로 활용하고, 째보 선창 일대를 주막거리로 만들어 향수를 주는 공간으로 만들자"고도 했다.
전북대 국제문화교류연구소(소장 진상범)와 전북대 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 기술연구센터(소장 김용성)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문화 정체성의 세계화(제1분과)', '한국음식의 세계화(제2분과)', '한국관광의 세계화(제3분과)'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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