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국현(한나라당 전북도당 대변인)
한 해를 보낼때마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올해는 다른 때와 좀 다르다.
다가올 내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기 때문이다.
2010년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국가적 행사가 준비돼 있고, 전북은 잘만하면 그 기회를 살려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바로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제5차 G20 정상회의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이란 이름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유수의 선진국을 제치고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에다 주최국까지 겸해 세계속에 자랑스런 코리아 프리미엄을 널리 알리게 되고 그 와중에 전북은 전북 나름대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
사실 G20 정상회의 유치로 인해 우리는 회의 개최뿐 아니라 의제설정 토론, 결론 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G20 정상회의에 대해 지방, 그중에서도 전북에선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경제적 이익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G20정상회의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세계음식관광축제가 있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한식세계화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열리는 한국방문의 해와 맞물려 열린다.
지역 음식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 우리는 지역음식과 관광자원을 어떻게 하면 브랜드화 할 것인지 고민을 거듭해야만 한다.
한식을 대표하는 전북의 음식은 이제 세계로 뻗어가야 한다.
전주 발효식품 엑스포, 전주 비빔밥 축제, 부안 젓갈 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야 함은 물론이다.
2011년에는 한국 관광의 질을 한단계 높여줄 제19차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도 열린다.
지난 75년 창립된 UNWTO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유엔산하 전문기구다.
154개 회원국 장관급 정부대표와 350여 개의 관광관련 기구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최대 규모의 장관급 대표회의다.
아직 개최도시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북도민들은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재도약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한가지 더 있다.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게 된다.
전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로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 하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 변화 등 지구한경문제 전반을 논의키 위해 4년마다 한번씩 열리기에 환경올림픽으로도 불린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에서는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3대 축제에 속하는 국제행사로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국제규모의 행사에 있어 우리가 항상 뒷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전북에서 개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만일 다른 시도에서 대회가 열리더라도 우리는 단순한 방관자의 입장을 떠나 뭔가 지역과 지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고민해야만 한다.
전북의 맛과 멋, 그리고 전통을 무기로 얼마든 세계무대에 파고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전북민의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나국현(한나라당 전북도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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