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도 하락세 4주만에 막 내려
기획당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연출 조희진, 김영진)가 방송 4주만에 폐지됐다. 후속으로는 기후와 환경 문제를 다루는 새 프로젝트 '에코하우스'가 방영된다.
'일밤' 제작진은 28일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멧돼지 축출작전을 마감한다. 앞으로 '일밤'의 에코 하우스를 기대해달라"고 알리며 코너 종영을 알렸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헌터스'는 김현중,정용화,이휘재 등 스타 MC들이 경남 의령과 경북 안동 등 주요 멧돼지 출몰 지역에 전문 엽사와 함께 멧돼지 사냥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멧돼지 수가 적정개체수를 4배 넘어섰고 작년 한 해 멧돼지가 입힌 피해액만 56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막심해 이같은 코너를 기획했다고 의도를 밝혔지만 방송 전부터 동물보호시민단체들로부터 "생명경시사상을 심어준다"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는 멧돼지 포획대신 멧돼지를 마을 밖으로 내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고 김영희 PD의 진두지휘 아래 새롭게 변모한 '일밤' 세 코너 가운데 시청자로부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MBC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헌터스'는 당초 생태보호를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처음부터 6주 가량 방송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지만 6주 분량을 마치기도 전에 폐지 수순을 밟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일밤'은 지난 27일 5.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며 하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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