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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농구 최진수, 국내 무대 복귀

한국 농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의 메릴랜드대 소속 포워드 최진수(21.202㎝)가 활동 무대를 국내로 옮기기로 했다.

 

최진수의 아버지 최성일 씨는 5일 "지난해 말 가족회의를 통해 (최)진수를 국내 무대에서 뛰게 하기로 결정했다. KBL 또는 대학팀 진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NCAA 규정 때문에 항상 학업에 많은 부담을 느껴온 최진수는 최근 한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3월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최성일 씨는 "이전에도 많이 힘들어 하던 것을 달래가며 계속 운동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훈련에도 빠지게 되면서 한계에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2월3일에 열릴 예정인 KBL 신인 드래프트는 참가자 명단이 정해졌고 국내 대학 편입도 쉽지 않다.

 

최성일 씨는 "여러 대학을 알아봤지만 아직 2학년을 마치지 못한데다 시기적으로도 애매한 상황이다. 이번 KBL 드래프트에 나가지 못하면 거의 1년을 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진수는 이날 KBL에 보낸 문서를 통해 "KBL을 만만하게 보고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다른 대학으로 이적하려면 너무 긴 공백이 생긴다. 여기서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지만 한국 농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KBL은 "최진수의 국내선수 드래프트 신청 의사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 위원회를 소집, 수용 여부를 검토한 뒤 11일 이사회에서 10개 구단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일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최진수는 중학교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선진 농구를 익혔으며 2006년에 이미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선수다.

 

2009-2010시즌 9경기에 나와 평균 0.8점, 1.1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최진수는 미국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이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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