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진안군청 김창기씨 업무복귀 한달만에 사망
속보=희귀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던 진안군청 기획재정실 세정계 김창수씨(43·7급·사진)가 수술과 함께 근무에 복귀하자마자 세상을 등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암의 일종인 '악성신생물'이란 희귀병에 걸린 고 김 주사는 투병 8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서울에서 대수술을 받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렇게 생기를 되찾을 것 같았던 고 김 주사가 병세가 악화된 때는 업무 개시 한달 뒤인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전주 고려병원에 실려간 지 3개월만인 지난 7일 새벽 1시 끝내 영면에 들어갔다.
청천벽력같은 비보에, 주위 동료들의 슬픔은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공무원연금법이 정한 근속 20년 이상이 되질 않아 월 100만원 정도의 연금도 받질 못하는 처지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진안의 한 어린이 집에서 교사로 활동하던 부인 이은정씨(36) 마저 남편 병 수발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상황이어서 가족들의 생계마저 막막한 실정이다.
동료인 기획계 정상화(46) 주사는 "한때 업무에 복귀해 별탈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던 차에 이 같은 일이 벌어져 가슴 아플 따름"이라며 "뒤 늦게 얻은 세살박이 딸만 떠올리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흐느꼈다.
현재 전주 고려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안치돼 있는 고 김창수씨의 발인은 10일이며, 장지는 김제 금구 선영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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