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여러권 읽는 것보다 한권을 여러번 읽는게 중요"…3년째 책 읽어주기 봉사도
"큰 아이를 키울 때에는 책 한권을 사더라도 단행본보다는 전집을 사고 싶어하는, 일종의 책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책을 양껏 사지 못한다는 갈증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도서관을 다니면서 사라졌죠. 책은 여러권 읽는 것보다 한 권을 여러번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26일 전주시립삼천도서관에서 진행된 전주시립도서관 영유아 독서프로젝트 '제1회 부모 교육 마스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금란씨(40·전주시 평화동).
도서관에 친정 가는 마음으로 온다는 강씨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에 올라가는 두 아이와 세살된 늦둥이가 있다. 최근에는 늦둥이도 도서관 독서회원으로 가입한 덕분에 한 번에 대출받을 수 있는 책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해요. 그런데 제가 들을 준비가 안돼 있으면 안되잖아요. 부모와 자식간이라도 대화가 부족하기 마련인데, 책이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즐기는 강씨. 서점이나 도서관을 갈 때에도 아이들과 동행해 아이들에게 일정한 기준을 주고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그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다 보니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가 되니 자연속독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독서"라고 생각했다는 강씨. 두 아이가 다니고 있는 전주대정초등학교 독서도우미회에서 3년째 도서 대출·반납을 돕고 자습시간에는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주시 교육청에서 주최한 '학부모 독서논술지도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서논술 3급 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강씨는 "자격증에 대한 계획은 없었지만, 아이들 책에 대해 알고 지도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연스럽게 따게 됐다"고 말했다.
'부모 교육 마스터 프로젝트'는 새벽잠을 줄이면서까지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강씨는 "늦둥이도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는 마음"이라며 "책을 여러권 읽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강사로부터 직접 듣고 배우고 적용할 수 있어 지름길을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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