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주연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웅의 이야기에 통쾌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25년간 칼을 간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달 6일 오후 9시45분 첫선을 보이는 MBC TV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하와이의 대부호이자 신출귀몰한 스파이인 최강타의 활약상을 그린다.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형선 PD는 "신을 대신해서 악을 응징하러 온 액션 히어로의 이야기"라며 "복수의 화신에서 점점 정의의 수호신으로 바뀌는 강타라는 영웅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강타는 25년 전 아버지가 네 사내의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어렵게 성장한 인물이다. 그곳에서 기반을 닦은 그는 잊지 않은 과거에 대한 복수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다.
이 PD는 "강타는 복수의 화신이었지만 점점 한국 사회의 평범한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며 "그는 개인적 복수에서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다 마지막에는 용서와 화해, 관용의 너그러운 신이 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만화는 스케일이 큰 액션과 함께 폭력과 섹스가 강조돼 과연 드라마로는 어떻게 옮겨질지 관심이다.
이 PD는 "원작 내용대로 지상파 TV 드라마로 만들 수는 없었다"며 "그래서 개연성은 다소 양보하더라도 판타지처럼 만들자고 생각했다. 영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상쾌하고 시원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강타 역을 맡은 송일국은 "이 작품을 위해 2년을 기다리고 준비했다. 만화원작처럼 시청자들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타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근육질 몸이 만들어졌고 '말벅지'라는 별명도 얻게됐다. 사실 우리 트레이너가 붙여준 별명인데, 하체 키우는 것이 힘들다며 방송에서 꼭 보여주라고 하더라. 그런데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강타의 정체를 좇는 르포 기자 보배 역의 한채영은 "밝고 발랄한 기자인데, 어리버리하게 실수를 많이 하는 역"이라며 "강타와는 티격태격하다 사랑이 싹트게 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특수요원 황우현 역의 김민종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잡아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은 인물"이라며 "'착한 나라' 사람은 아니다. 악역이 처음인데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재벌가의 상속녀 비비안 역을 맡았다.
그는 "무조건 강타를 숭배하고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을 얻지 못하자 차갑게 돌아서는 이중적인 인물"이라며 "비비안은 화려한 모습 못지않게 감춰진 외로움이 큰,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조진웅과 유인영 등이 주인공들의 앞길을 방해하는 연기를 한다.
부잣집 망나니 장호 역의 조진웅은 "나쁜 놈이지만 불쌍한 놈이다. 강타의 걸림돌이 되어야 하는 인물이니 세게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장호의 동생 장미 역을 맡은 유인영은 "그다지 착하지 않은 캐릭터다. 천방지축 부잣집 딸 역이라 남자든 돈이든 우습게 생각하는데, 강타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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