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는 경술국치 100년 특별기획 '개항과 전쟁'을 8~10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100년 전 나란히 개항에 직면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이 그 시대 리더 3인인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리홍장, 이토 히로부미로 인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다.
같은 시대를 산 세 사람은 세계를 휩쓴 개항의 파도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했다.
1부 '혼란'에서는 재연을 통해 당시 각국 상황을 조명한다. 부패한 세도정치와 전국적인 민란으로 왕조의 생존이 위협받던 조선과 아편전쟁의 패배로 체제의 약점을 드러낸 청, 덴포 개혁의 좌절과 함께 강제개항의 위기에 처한 일본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준다.
2부 '선택'에서는 체제의 위기 속에 개혁과 부국강병을 꿈꾸는 3인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각자의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3부 '전쟁'에서는 전쟁을 계기로 각국이 추진하던 개혁이 어떤 성과를 내고 어떻게 평가받는지 살핀다.
제작진은 "한때 매국노로 매도당한 리홍장은 최근 중국의 개혁개방 운동과 함께 재평가받고 있다"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인 그가 탁월한 능력을 갖췄으면서도 실패한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교훈을 배운다"고 밝혔다.
이어 "흥선대원군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였지만 당장의 정치적 필요성으로 완고한 쇄국주의자가 됐다"며 "개방의 계기도 있었고 개방을 감당할 능력도 있었지만 결국 쇄국으로 치닫고만 그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살핀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주희 PD는 "개항기를 3인의 리더를 중심으로 조명한 것은 세 사람이 당시의 3국을 상징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다큐를 보는 분들이 과대, 과소평가를 넘어 시대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야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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