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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북아를 향한 새만금의 비상 - 권건주

권건주(전라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세계 최장의 33.9km 새만금방조제 준공식이 신시도 광장에서 열렸다. 준공식 현장에는 늦은 봄추위와 함께 강풍이 몰려들었지만, 지난 19년간 새만금사업을 지켜온 전북도민의 얼굴에 피어난 감회와 기쁨의 열기는 뜨거웠다.

 

방조제 준공식은 이명박 대통령님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부처 장관과 주요 정당 대표는 물론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귀빈이 참석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1500여명의 전북 도민이 함께 참석해 준공식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를 반영하듯 수 많은 국내외 언론기관이 새만금 관련 보도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자아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방조제 준공식 축사를 통해 "새만금 방조제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생각과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 새만금의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지역의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계획을 발표해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밝히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지역으로 개발할 것을 천명함으로써 '동북아경제중심지로서 미래성장엔진으로 도약'을 위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의 6대 추진전략'이 큰 힘을 얻게 되었다.

 

특히 대통령께서는 지난 19년간 전북도민의 기나긴 인내와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치하를 통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북도민의 위상을 높였다 할 수 있다. 전북도민은 새만금사업이 우리 후손에게 부끄러움 없이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는 신념으로 세계적인 석학으로부터 글로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새만금 국제공모를 실시해 명품복합도시의 토대를 마련했고, 새만금사업의 제도적인 지원과 법적인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새만금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며, 새만금종합실천계획 확정 등 실질적인 새만금사업의 추진동력으로 새만금과 함께 해왔다.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준공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 들어섰고 동북아를 향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의 성패 또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준공식장에서 도민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보았듯이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우뚝 솟아오를 수 있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수질환경개선 및 내부개발, 투자유치가 정부와 전라북도의 몫이라고 한다면 새만금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새만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예산확보 대책을 담은 새만금종합개발계획 마련과 수질환경개선, SOC 확충, 투자유치 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기대 된다. 정부의 노력 만큼이나 새만금사업 성공의 열쇠는 전북도민이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새만금사업의 성패를 좌우 할 수 있는 새만금의 수질개선은 전북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또한 현재 새만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찾게 할 수 있도록 새만금 주변 지역에 관광 휴게시설 시설확충은 물론 친절한 미소로 맞이해야 하는 것도 전북도민의 큰 역할이다. 앞으로 명품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예산확보 및 수질개선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착공에서부터 방조제 준공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보여준 전북도민의 하나 된 협력과 열정이 이어진다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을 만들어 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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