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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북도민 "석패했지만..그래도 잘했어"

남아공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27일 우루과이전에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되자 전북도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지켜본 많은 도민들은 한국 대표팀이 2002년의4강 신화를 일궈내 주기를 기대했지만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헌납한 뒤 2대1로 석패하자 탄식을 쏟아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모여 경기 모습을 관전하던 2만여명의 응원단은 동점골의여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반 35분 수아레스가 2대1로 앞서가는 골을 넣자 "이럴수가"하며 외마디 탄식을 질렀다.

 

그런데도 응원단은 한국팀이 그간 보여준 저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끝내 패배하자 한참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들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계속되자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부 여학생들은 한국팀의 석패가 믿기지 않는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코리아파이팅'을 외쳤고 대다수의 시민들은 함성으로 대표팀이 좌절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웠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응원나온 김상철(48)씨는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손에 땀을쥐고 봤는데 막판 이동국의 슛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게 정말 아쉽다"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골목도 경기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시끌벅적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최영근(49)씨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남미의 강호우루과이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초반 너무 쉽게 실점을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점만은 높이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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