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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장 공모제, 성공적 추진의 과제

김승환교육감과 함께 일할 지역 교육장 12명이 발표됐다.취임 첫날 교육청 인사 담당자 3명을 전격 교체한 다음 처음으로 이뤄진 인사이어서 향후 그의 인사정책을 엿볼 수 있다.김교육감은 전임자의 인사가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것이다.그래서인지 취임사에서 인사를 공정하게 하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그러나 이번에 공모제로 지역교육장을 선출한 과정을 보면 상식 이하로 걱정이 앞선다.

 

그간 공모제로 지역교육장을 뽑은 것과 별반 다를 게 없고 오히려 밀실에서 야합한 냄새가 풍겨 나온다.그 이유는 공모제 대상지역을 밝히지 않고 응모자로 하여금 7곳을 적어 내도록 했다.누가 봐도 납득이 안간다.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을까.한마디로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람을 챙겨 주기 위해 사전에 재량권을 확보해 놓기 위한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계량화 한 다음 3배수로 압축해서 교육감이 최종 낙점하는 방식도 교육감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다분하다.

 

다음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기존의 8명이던 외부위원을 11명으로 늘리고 내부위원을 줄여 투명성을 높혔다고 했다.하지만 심사가 끝난후 외부위원으로 누가 참여했는지 전혀 공개를 안해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개인정보공개에 관한 사항이라고 어물쩡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추천단체만 공개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이 어떤 단체의 추천을 받아서 심사위원이 됐는가는 너무도 중요하다.못 밝힐 또다른 이유라도 있다는 말인가.

 

공정하고 투명성을 의심 받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공개하는 이익과 공개하지 않은 이익은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특히 이번 심사가 단 하룻만에 이뤄졌다는 사실도 놀랄 일이다.서류전형과 면접을 하룻만에 끝낸 것은 자칫 수박겉핡기식으로 끝났을 수 있다.여기에 출신학교를 안배 했다고 했지만 꼭 이같은 원칙이 지켜진 것은 아니다.

 

아무튼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파격적인 인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승자 독식 구조라는 특수성을 확보했다해서 조자룡 헌칼 쓰듯해서는 안된다.깜짝쇼 같은 인사를 하지 말고 누가봐도 납득이 갈 수 있도록 공명정대한 인사를 해야 나락으로 떨어진 전북교육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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