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렬 학생은 주어진 제시문 (가), (나), (다)를 잘 분석하고 있다. 즉, 제시문(가)에서 삶은 다양성은 존재하지만, 다양한 삶의 방식은 정당성을 획득하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시문(나)의 이인국의 삶을 통해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삶을 정당성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제시문(다)에서 최명길과 김상헌은 극한적 상황에서 자신들의 삶의 다양성과 방식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김상헌과 최명길의 삶의 가치관의 다양성의 측면성에서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성이 방식의 정당성을 치환할 수는 없다.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최명길의 삶의 방식 또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제는 한 쪽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 적절한 논리를 선택해 상대편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런 점에서 류성렬 학생은 양쪽 모두를 비판하는 양비론적 입장을 택한 것은 부적절하다. 따라서 문제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이에 맞는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경업(동암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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