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서거석 지지 및 부동층 표심 촉각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낙마로 인해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러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직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4자 구도로 진행된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유성동·이남호·천호성·황호진 후보 등 4명이다.
현재 교육감 선거판은 교육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검증에 화력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유권자들 역시 전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만큼 후보의 도덕성과 법적 안정성 여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는 △후보 단일화 △민주당 경선 △서거석 전 교육감의 특정 후보 지지 여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민주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의 불출마 선언도 선거 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단일화의 경우 전북개혁위원회가 전북민주진보 후보로 등록한 천호성·노병섭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쳐 단일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천호성 후보의 표절 문제가 불거졌고, 노병섭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전북개혁위는 천호성 후보 1명만을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거치고 있다. 반면 진보·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유성동·이남호·황호진 후보의 단일화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현재까지는 3명 후보 모두 완주를 목표로 뛰고 있지만 4월 중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단일화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민주당 경선도 큰 변수다. 4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전북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광역으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북에서 민주당 경선은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선 승리자들이 어떤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따라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광역 선거인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제로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행정과 교육을 결합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다.
서거석 전 교육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도 관심사다. 현직을 떠나 있지만 이미 광역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조직과 그를 따르는 표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후보도 10명 중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북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없음/무응답이 무려 4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전주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역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39%, 모름·무응답 비율 13%로 나오는 등 52%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었다. 부동층 비율이 1위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만큼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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