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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를 믿는다"…조광래식 뚝심 축구

7일 오후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이란 평가전에서 한국이 0대1로 패하자 조광래 감독(왼쪽 두번째)과 코치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desk@jjan.kr)

"홍정호(제주)와 김영권(도쿄)은 좋은 파트너다. 계속 가도 될 만한 조합이다"

 

2011 아시안컵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향해 출발한 조광래호가 지난 7일 이란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출범 이후 1승1패가 됐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달 나이지리아와 평가전과 이번 이란전의 공통점은 '젊은피 실험'이었다. 특히 조광래(56) 감독은 선발로 내보낸 김영권-홍정호수비 조합을 풀타임에 가깝게 기용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애초 조용형을 중심으로 측면 수비에 곽태휘(교토)와 이정수를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지만 허정무호의 포백(4-back)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조용형이자신의 스리백 전술에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 감독은 "조용형은 스리백의 중앙에서 동료를 리드하는 게 부족하다. 게다가 이란 선수들이 빨라서 선발로 내세우기 어려워 이정수를 투입했다"며 "곽태휘도 무릎 부상 이후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젊은 선수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는 포석에서라도 기존 선수들보다 홍종호와 김영권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 게 조 감독의 복안이다.

 

◇한일전은 스리백 전술의 마지막 시험대

 

조광래 감독은 내달 1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조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스리백 전술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한일전은 2011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공식 평가전인데다 '이겨도 본전'이라는 부담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조 감독이 평가전 엔트리를 구성할 때 새로운 얼굴 2-3명을 새롭게 시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1순위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는 공격수 손흥민이다.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넣으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첼시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새끼발가락 골절을 당해 재활에 힘쓰고 있다.

 

손흥민과 더불어 설기현(포항)과 유병수(인천) 등 공격수들도 K-리그에서 수비 뒷공간을 잘 찾아들어 가고 문전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골을 계속 만든다면 언제든발탁의 기회가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조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이 끝나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만나고, 구단 관계자를 직접 만나 2011 아시안컵 차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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