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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위 '교육청 길들이기' 반발

교육감·교육장 못 다그치고 사무관에 인신공격성 발언

도교육위(위원장 이상현)가 교육청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일부 의원들이 감정적인 발언으로 교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6∼7일 도정및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때는 교육감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한 가운데 교육위 회의에서도 일선 시·군 교육장을 다그치지 못한채 과장급인 사무관(5급)을 상대로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자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교육위는 8일 회의를 열고 일선 교육장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남원 교육지원청의 업무보고 도중 남원 출신의 이상현 위원장은 교육장 대신 최기옥 학교현장협력과장(5급)을 발언대에 세운 뒤 "내년 1월이면 물러나죠", "진작 물러나야 할 사람이∼"등의 인신 공격성 발언을 했다.

 

남원 관내 한 학교의 공사와 관련,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돌출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최기옥 과장은 "위원장이 일개 사무관에게 왜 물러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교육위는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회의때 교육감을 불렀으나 교육청은 8일 공문을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호남권 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교육위에 참석할 수 없다는게 도 교육청의 공문 내용이다.

 

이와 관련, 이상현 위원장은 "전북교육 현안에 대해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실천의지 등 책임있는 답변을 듣기로 하고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며"전북도의회 회의규칙 제73조 제2항에 따라 출석을 요구,'호남권 교육감 협의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도민의 뜻을 저버리고 불참사유서를 제출한 것은 올바른 선택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감이 자진해 상임위원회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협조를 당부한 울산광역시(7월8일), 서울특별시(8월10일), 전남교육청(9월6일) 등 다른 시·도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전북교육청의 행태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또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교육감의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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