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총리 후보 이번주 지명 유력

정운천·맹형규·김황식 등 거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공석인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12일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56·고창)의 하마평이 부쩍 늘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56·고창)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69·익산),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72·군산) 등 다른 전북 출신 후보군보다 앞서나가는 분위기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강원(한승수)과 충청(정운찬)출신 총리와 영남 출신 김태호 후보자에 이어 지역안배 차원의 호남 총리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현재 호남 출신으로는 정운천 전 장관과 김황식 감사원장(62·전남 장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막바지 총리 후보자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는 조만간 2~3배수 유력 후보를 압축,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모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추석이 되기 전에는 총리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며 "이번 주에는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무리없이 통과할 만큼의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 '공정한 사회'라는 집권 후반기 국정 어젠다에 걸맞는 후보, 이 대통령을 잘 이해하고 국정 능력을 겸비한 후보 등을 후임 총리의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요소를 갖춘 인사들로는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운천 전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대법관 출신인 김황식 감사원장, '경제형 총리'로 거론돼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 조무제 전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의 이름도 들린다.

 

그러나 지난 4월 취임해 재임기간이 짧은 맹형규 장관은 청문회 통과는 쉬울지 몰라도 현직 장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다시 장관을 인선하고 청문회를 해야하는 부담이, 윤증현 장관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주무장관이란 부담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천 전 장관의 경우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은 물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때 마다 특히 강조해온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관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촛불시위의 유탄을 맞고 물러났지만 30여 년 동안 농업 현장을 지키며 농산물 수입개방 위기속에서도 참다래유통사업단을 국내 대표적 농민조직으로 만들어내는 등 농업 CEO에서 장관에 까지 오른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인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음주 운전하다 빈집 대문 들이받은 20대 경찰에 덜미

정치일반전북 평생교육이용권 우수이용자 522명 모집...35만 원 재지급

사건·사고경찰, 무주 양수발전소 드론 촬영하던 30대 조사⋯"대공혐의점 없어"

정읍이상길 정읍시의원, 정읍시장 선거 출마 선언

교육일반전북교육청 내년 4조 4437억원 편성…전년 대비 2.8%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