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물관리 남다른 노하우…집중호우때 농지 피해 이겨내"
"지난달 중순에 16명의 직원들이 나흘간 철야근무를 했습니다.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농지에 침수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도내 최대 저수지인 대아저수지를 비롯 경천저수지 등 49곳의 저수지와 배수장·취입보·관정 등을 관리하고 있는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최규칠 대아호관리소장(56)은 "직원들이 물관리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어서 집중호우에 의한 농지피해 위기를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6956㏊에서 전주·익산·김제·완주 3시1군2읍11면 1만5997명의 농민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는 대아호관리소의 최 소장과 직원들은 "장마와 태풍을 앞두고 침수지역·배수장·배수로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침수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한 것이 태풍 곤파스 등의 피해를 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기후가 점차 아열대성으로 변해 이번 달에도 태풍이 올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최 소장은 곧바로 가뭄이 닥쳐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이 29%까지 내려가는 비상상황을 겪었다. 용수로에 물을 이틀 흐르게 하고 3일은 끊는 '간단급수'를 실시해 영농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
"그 때 농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물이 배수로로 안빠지고 순수하게 용수로로만 흐르도록 넓은 관리지역을 뛰어다녔습니다. 오랜만의 가뭄이라 당시 효율적인 물관리에 속이 타들어갔다"고 회상했다.
물관리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농민들이 낮은 지대에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특용작물을 재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구의 기상이 예측불허인 만큼 비닐하우스는 높은 지대에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 물 공급기술이 발달해 고지대에도 용수는 원활하게 공급된다 "고 당부했다.
이어 "폐비닐 때문에 암거 등이 막히는 일이 적지 않아 농민들의 의식향상이 아쉽다. 쓰고 남은 비닐은 반드시 수거해 정상적으로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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