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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신진식 차세대 자동차 전장센터장

"전북지역 전장 부품업체 기술개발 이끌 것"

"전북에는 완성차 3사가 있지만 관련 협력업체들의 구조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습니다. 전통산업쪽에 치중돼 있는 편이죠. 자동차 전장센터 역할은 도내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의 고도화·선진화를 이끌어내는데 있습니다."

 

신진식 차세대 자동차 전장센터장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가 상용화되는 등 자동차산업이 빠르게 선진화되고 있는데 반해 전북지역 업체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장센터 개소도 빠른 편은 아니라고 했다. "자동차에서 전장부품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가격의 40%가 전장부품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죠. 전장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수 없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보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는 도내 자동차 전장업체가 20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마저도 영세해 기술개발이나 신제품 생산 등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전북은 전장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지역 기업의 도우미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기존 전장업체에는 기술지원을 통해 선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통부품업체들의 품목전환 등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간 네트워킹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신 센터장은 자동차부품 환경 특성상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환경신뢰성 시험장비가 구축된 만큼 지역 기업들의 부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센터도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력양성. "전장 전문인력이 드뭅니다. 따라서 센터에서는 현재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들의 실력향상과 대학생 등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인력 양성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술력을 좌우하는 인프라가 인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도내 대학들이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산업인력 양성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신 센터장은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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