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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철부지 된장녀로 돌아왔어요"

SBS '웃어요, 엄마' 서 김미소 역 맡아 코믹연기

황보라(27)가 SBS TV 주말극 '웃어요, 엄마'의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웃어요, 엄마'에서 철부지 '된장녀' 김미소 역을 맡아 남의 눈치라고는 전혀 보지 않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미소에 대해 "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사랑받지 못하고 컸다. 부모가 각각 재혼하면서 버려지다시피 크지만 대신 돈은 많이 물려받아 사치는 마음껏 부린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이 고픈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명품을 밝히는 이 '된장녀'는 그만 자신과 같은 '된장남'인 줄 깜빡 속아 백수건달 도영(서동원 분)과 결혼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 그러나 비록 남편은 허당이지만 그는 시댁에서 가족애가 무엇인지 깨달으며 비로소 '어른'이 된다.

 

"결국엔 성장하겠지만 그건 드라마 후반의 일이고 그전까지는 미소가 온갖 기막힌 짓을 하게 됩니다. 가진 것은 별로 없는 가부장적인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되면서사사건건 시아버지와 부딪히게 돼요. 심지어는 시아버지와 싸우다 경찰에 신고도 합니다.(웃음) 참 대책없는 며느리죠. 역시 철부지인 남편과 세트로 '진상' 짓을 많이하게 될텐데 그게 우리 드라마의 웃음을 책임질 겁니다."그러나 이런 며느리도 사랑으로 감싸는 시어머니(박원숙)의 넓은 그늘 밑에서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시어머니께서 '형제 없이 자란 너도 참 가엾다'고 해요. '외로움조차 모르는 네가 가엾다'고. 미소는 시어머니에게서 엄마의 사랑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고, 더불어 보수적인 시댁이지만 식구들이 복작복작 모여사는 곳에서 정을 알게됩니다."황보라는 2003년 SBS 공채 10기로 데뷔했지만 지금껏 본명보다는 2006년 출연했던 컵라면 CF의 상호명 '왕뚜껑'으로 더 기억되고 있다. 당시 CF가 히트하면서 그의코믹연기도 화제를 모았던 것.

 

그 후 시트콤과 특집극, 저예산 영화 등에 부지런히 출연했지만 흥행작이 없어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가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비록 '막장 드라마 작가'라는 오명을 쓰긴 했지만 시청률 보증수표인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데다 호흡이 긴 연속극이라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올들어 7㎏이 빠지면서 한결 여성스러워진 것도 이번 도전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

 

"그동안 영화는 거의 다 주연을 맡았지만 다 합쳐서 관객이 50만 명도 안 들었어요.(웃음) 그런데 얼마전에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한번 출연했는데 그걸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을 보고 TV의 위력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웃어요, 엄마'를 통해저 역시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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