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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연기 통해 자아성찰…욕심생겨"

"이연희 씨와의 키스 신이 가장 어려웠지만 싫었다고 하진 않겠어요.(웃음)"(최강창민. 23)

 

"제 연기에 자신있다고는 얘기할 순 없지만 전작을 통해 노하우가 생긴 건 사실이에요."(유노윤호.25)

 

최근 2인조로 새 음반 '왜(Keep Your Head Down)'를 발표한 동방신기는 음반 활동과 맞물려 연기자로도 나선다. 두 사람은 최근 신보 발매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함께 전했다.

 

 

최강창민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SBS TV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16회 전편이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는 19살 고3 천재 소녀와 21살 삼수생이 불장난처럼 결혼하지만 곧 이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멜로다.

 

최강창민은 "7년간 해온 음악 분야와 전혀 달라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나이 어린 '돌아온 싱글' 캐릭터도, 상대 역인 이연희 씨와의 키스 신도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수 때와는 다른 희열이 느껴져 욕심이 생기더라. 연기력에 대한 대중의 지적을 받을 각오도 이미 돼있다"고 웃었다.

 

그간 동방신기 다섯 멤버 중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그는 드라마 촬영을 통해 자신을 표출하는데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성격이 극단적이어서 다섯 멤버와 단체 활동을 하며 움츠러든 경향이 있어요. 단체 생활 동안 제 감정에 충실한 적이 많지 않았기에 제 안에서 갈등이 컸죠. 식사 때도 스태프에게 '저 이거 먹고 싶어요'라고 얘기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 그가 드라마 촬영 기간 스태프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 점이 꽤 낯설었다고 했다.

 

"스태프를 이끌며 제 목소리를 내는 게 낯설더군요. 하지만 제주도에서 반년 가량 촬영하며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젠 저를 표현하고 개성을 표출하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20여년 만에 저를 찾은 느낌이랄까."

 

최강창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유노윤호도 현재 두번째 드라마 출연작인 해양경찰 드라마 '포세이돈' 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포세이돈'에서 배우 김강우와 이복형제로 등장한다. 한이 많은 남자지만 겉으론 표현 안하는 반항아적인 캐릭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2009년 MBC TV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주인공 '차봉군'으로 출연해 혹독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유노윤호는 "7년간 음악을 했기에 아직은 음악이 더 좋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력 지적을 받았던 '맨땅에 헤딩'이 큰 자극이 됐다고 했다.

 

"'난 가망성이 없나'라고 여겼지만 오히려 지적이 자극제가 됐어요. 이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영상을 찍었는데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님이 '눈이 진실해보인다'며 '앞으로도 배우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얻었죠. 신인이니 조금씩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중이 판단해주실 겁니다. 말뿐이 아니고 진짜 잘할 겁니다.(웃음)"

 

이어 그는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고 강한 이미지인데, 드라마 속 캐릭터가 이미지를 부드럽게 순화시켜준다"며 "연기는 내 진실을 꺼내는 작업이고 연기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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